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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일렉기타 명가 깁슨(Gibson) 파산... 기타의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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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배우려는 많은 젊은 이들을 열광으로 몰아넣으며, 꼭 한 대 소장하고 싶게 만들었던 깁슨 레스폴, 펜더 스트래토캐스터가 인기를 잃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일렉기타 명가 깁슨 파산과 더불어, 젊은이들이 이제 더 이상 기타를 연주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기타가 수요가 격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이들이 예전엔 기타 한 대 정도 가지고 있었으나, 배우기가 어려운 점도 있고 또한, 인기도 급감하여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연주하지 않는 청년들, 달라진 음악계 흐름 반영', 이것이 현재의 기타의 현주소가 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다시 기타 사운드가 널리 퍼져 나갔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의 바람입니다.

최근 음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기타 제조업체 깁슨(Gibson) 사가 파업을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려 5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할 길이 없어 자구책으로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주력 사업인 기타 제조업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깁슨은 펜더(Fender)와 더불어 일렉트릭  기타 시장을 양분했던 대표적인 업체로 1960~1970년대 록 음악의 붐을 타고 '레스폴' 'ES-335' 등의 제품들은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기본 장비로 그야말로 꿈의 악기로 대접받았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경쟁사 펜더가 일본 및 멕시코 제조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등을 통해 소비자 구매의 폭을 넓힌 데 반해서, 깁슨은 특유의 고가 정책을 계속 유지하여 주머니가 가벼운 사용자들을 유입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타사 제품 대비 무거운 하중, 최신 인기 음악 장르와 동떨어진 하드 록-블루스-재즈 연주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라 연주의 범용성이 떨어지고 점차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말았다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회사의 경영난은 점차 가중되었고 또한, 깁슨은 각종 전자 기기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경험 및 노하우 부족에 따른 시행착오로 인해 적자만 늘어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주인의 숫자 감소도 기타 관련 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다고 합니다. 해외 유명 잡지에서 흔히 진행되는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 투표만 보더라도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연주인을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깁슨뿐만 아니라 상당수 기타 관련 장비 업체들이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만 해도 국내에서 제작되는 제품은 거의 드물고 대부분 생산 라인을 동남아로 옮기면서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내 수공업 형태로 수제 통기타, 클래식 기타를 제작하는 공방들도 이젠 상당수가 사라진 지 오래다라고 합니다. 깁산의 파산과 기타 장비 업체들의 경영난은 달라진 21세기 음악계의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하는군요. 이는 음악의 꿈을 키웠던 '기타 키드'들에겐 영광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통보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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